육식공룡의 밥상(오삼불고기)

오늘의 메뉴는 오삼불고기예요.

어제 오징어 숙회를 먹고 오늘을 위해 오징어 몸통 하나를 손질해서 얼려놨어요^^. 오징어랑 삼겹살 둘 다 요즘 너무 비싸더라고요. 삼겹살도 100g에 거의 3천 원씩 하고, 오징어도 2마리에 14000원 가까이하더라고요. 너무 비싸지만 오랜만 오징어를 먹고 싶어서 그냥 먹어요:) 오징어를 2마리 샀는데 한 마리씩 나눠서 하기가 좀 그래서 숙회에 다리 부분을 2개 넣었어요^^. 저는 숙회가 더 좋거든요. 사실

일단 저는 삼겹살 200g에 오징어 몸통 이렇게만 사용했고, 양파는 반개, 파도 반개정도 썼어요. 먼저 오징어를 양념해야 하는데요. 

여기 오징어

여기 오징어를 먼저 준비해줘요. 저는 혼자 먹어서 오징어를 크게크게 썰었어요. 아직 칼집까지는 실력이 부족해서 패스. 

양파

오징어 요리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게 양파예요! 양파를 잘라서 오징어에 넣고 잘 섞어줘야 해요. 양파로 인해서 오징어가 연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양파를 꽉꽉 으깨주면서 섞어주고, 잘 어울리도록 조금 기다려줘요. 양파를 갈아서 넣어주면 더 좋긴 해요!

양념

양념은 오징어 한 마리 기준으로 진간장 3, 맛술 3, 설탕 1.5, 고춧가루 5, 액젓 1.5, 참기름 0.5-1 이렇게 해줬어요. 설탕도 3인데 고기 굽고 1.5 넣어줄 거여서 양념에는 반만 넣었어요. 양념을 해주고 잘 조물조물해줘야 해요.

재우기

저는 강아지와 산책을 가야 해서 30분 정도 재우려고요. 바로 먹어도 돼요! 시간 있으신 분들은 재우셔도되고, 맘대로 하시면 되요!

고기

귀한 고기예요... 이 양이 7000원이 넘더라고요. 돼지열병 때문에 돼지가 없대요. 그래도 오삼불고기는 먹어야 하니까 고기를 구워줘야 해요!

끝인가?

그냥 여기서 고기 집어먹고 끝나도 되지만 참아요. 저는 파가 좀 남아서 삼겹살 기름에 파를 조금 넣고 같이 구웠어요. 고기가 흐물한게 싫어서 조금 노릇하게 구웠어요! 그리고 설탕 1.5 숟갈을 넣어줘요!

오징어 투하

재워뒀던 오징어를 깨워서 고기에 넣어주고 잘 볶아줘요!

파파

오징어가 맛있게 익었다면 파를 넣어주는 건 자유지만 저는 조금 넣었어요. 

끝!

요렇게 먹음직스럽게 되었다면 끝이에요! 오징어는 너무 익으면 질기기 때문에 적당히 오버쿡되지 않게 볶아줘야 해요!

요렇게~

요렇게 끝이 났는데 중간에 간 보시고 너무 싱겁다 싶으시면 양념에 들어가는 것들을 반 숟갈에서 한 숟갈씩 더 넣어줘요. 

 

오랜만에 오징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맛있는 한 끼 되세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