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공룡의 밥상(매운뼈찜)

오늘의 메뉴는 매운 뼈찜입니다.
평소에 뼈찜을 진짜 좋아하는데 식당에서 먹으면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런 찜 종류들은 직접 해 드시면 엄청 저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1.8kg 냉장뼈 9040원

뼈가 1.8kg에 9040원인데 뼈는 11개 정도 들었습니다. 뼈해장국을 자주 먹는데 요즘은 7-8000원 하는데 뼈가 2-3개 정도밖에 없어서 아쉽잖아요. 근데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면 같은 가격으로 4-5배의 양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먼저 뼈를 30분-1시간 정도 찬물에 핏물을 빼주고 한두 번 씻어서 뼈가 잠길만치 물을 넣고 5분 정도 삶아줘요. 여기서 월계수 잎과 통후추, 소주 등을 넣어서 잡내를 잡아주는데 저는 집에 다 없어서 먹다 남은 콜라와 청주를 넣어줬어요.

한번 삶아주기 5분정도

그다음에 뼈를 흐르는 물로 삭삭 씻겨줍니다. 뼈가루와 같은 불순물을 씻겨주는 것 같아요.

육수내면서 삶기 1시간정도

이제 육수를 내야 하는데요. 육수를 만들 때는 여러 가지를 넣는데 저는 간단히 양파 껍질째로 반개, 냉동실에 파도 있길래 적당히 넣었고, 마늘도 통으로 5개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청주도 넣어줬어요. 어차피 1시간 정도 끓일 것이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집에 있는 만큼 넣어줬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1시간 삶아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어요. 양념장은 집에서 쓰는 숟가락 기준으로 했습니다.
고춧가루 2, 고추장 1, 진간장 1, 설탕 1, 물엿 1, 청주 3, 다진 마늘 1, 후추 약간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당면도 조금 불려 놓고 있어요. 시중에서 사 먹는 뼈찜에는 별 다른 채소들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채소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채소는 넣지 않으려 합니다. 채소 좋아하시는 분들은 양파나 파, 당근 이런 채소들을 손질하는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삶아고기

삶아둔 고기를 따로 담아주고, 물 적당량과 육수 두 국자 정도와 양념장을 넣고 뒤적뒤적하면서 국물이 적당히 쫄아들 때까지 끓여주세요. 양념장 넣은 사진이 없어요.. 벌써 초보 블로거의 실수네요.

완성!!

제가 음식을 잘 담지를 못해서 사진은 이렇지만 맛은 있었어요! 제 양념장이 매콤한 맛보다는 단맛이 조금 더 있어서 단 것을 좋아하시면 똑같이 하시고 단것을 좋아하시지 않으시다면 설탕과 물엿의 양을 좀 조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양이 많아서 반은 빨간 뼈찜, 반은 다음에 간장 뼈찜으로 했어요!
다음 음식은 간장 뼈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